현대 사회에서 재정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돈을 단순한 생존 수단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자원으로 정의합니다. 이 글에서는 성경적 재정 관리의 원칙과 ‘청지기 정신’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그 원칙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인 돈의 사용, 저축, 나눔, 빚과 탐욕의 문제 등을 살펴봅니다. 청지기 정신은 단순한 절약이나 기부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자원을 운영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본문에서는 성경 구절과 인물 사례를 바탕으로, 신앙인이 재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며, 물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줍니다. 재정의 주인이 누구이며, 우리는 어떤 태도로 그 자원을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물질적 가치
많은 신앙인들이 예배, 기도, 봉사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돈’이라는 주제는 종종 신앙과 분리해서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물질에 대해 매우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가르침을 줍니다. 예수님의 비유 중 약 3분의 1은 재물에 관련된 것이며, 마태복음 6장에서는 "너희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재정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신앙과 직결된 문제임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돈을 악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문제는 돈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질을 맡기시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평가하시기도 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청지기(steward)’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뜻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물질의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입니다. 이 글에서는 청지기 정신이 무엇인지, 성경은 재정 관리를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함께 살펴보며, 오늘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성경적 재정 원칙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재정 원칙과 청지기의 삶
재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시편 24편 1절은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라고 선포합니다. 우리의 수입, 소유, 시간, 재능 모두 하나님께서 위탁하신 자원입니다. 소비보다 우선되는 ‘우선순위’의 재정 계획 잠언 3:9-10에서는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라고 합니다. 신앙인은 수입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11조와 감사헌금’으로 시작하여, 계획적인 지출과 저축, 나눔의 순서로 재정을 관리합니다. 빚을 피하고 탐욕을 경계하라 로마서 13:8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현대 사회는 신용카드와 대출을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성경은 빚을 신중히 여기며, 탐욕이 빚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충성된 자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신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는 자원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실히 사용하고, 더 많은 것을 맡길 자로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는 투자, 공부, 사업, 나눔의 영역에서도 적용됩니다. 나눔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한 방식 고린도후서 9:7은 “즐겨 내는 자를 하나님이 사랑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자발적인 나눔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믿음의 표현이며, 공동체를 살리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이처럼 성경적 재정 관리는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원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용하는지를 결정하는 영적 행위입니다.
믿음으로 재정을 다스릴 때, 진정한 자유 시작
재정은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지만, 성경은 이를 두려워하거나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으로 다스려야 할 영역으로 제시합니다. 청지기 정신은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며, 그분의 뜻대로 사용될 때 그 의미가 완성됩니다. 또한, 물질은 우리를 얽매는 도구가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성경적 재정 관리를 통해 우리는 재정적 불안에서 벗어나고, 타인을 살리는 삶을 살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자율과 질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오늘부터 내 손에 있는 자원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그 작은 변화가 재정의 흐름을 바꾸고, 믿음의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잘 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삶, 그 안에 진정한 평안과 자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